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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태천 범람 우려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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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6:41:00 수정 : 2025-07-17 16:40:59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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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는 17일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소태천 범람 우려로 소태·용산·운림동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대피소는 동구문화센터로 지정됐고, 친인척의 자택 등 다른 안전지대로 피신해도 된다. 대피 대상 인원과 세대 수는 현재 집계 중이며, 관련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후 3시 10분을 기해 광주 북구 영산강 용산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홍수경보는 계획홍수위의 80%일 때 발령된다. 용산교 수위는 오후 3시 10분 기준 3.17m이며, 홍수경보 기준수위는 3.60m이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전남 담양군 영산강 삼지교에 발령했던 홍수주의보도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삼지교 현재 수위는 4.07m, 홍수경보 기준수위는 4.30m이다.

 

호우 특보가 발효된 17일 광주 남구 송하동 한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계획홍수위의 60%일 때 발령되는 홍수주의보는 광주 서구 유촌교,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2교·평림교, 담양 양지교 등 4개 지점에서 유지되고 있다. 홍수 특보 대상 지점은 아니지만, 광주 서구 서창천 벽진동 지점에는 침수 위험을 알리는 홍수정보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이다.

 

시간당 86㎜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전남에서 하루동안 정전 신고가 1000건 넘게 접수됐다.

 

이날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광주·전남에서 접수된 정전 신고 건수는 오후 3시30분 기준 1070건(광주 296건·전남 774건)이다.

 

모든 신고가 날씨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한전은 폭우·낙뢰에 의한 피해가 상당수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전 피해가 발생하면서 교육기관에서는 긴급 하교가 진행되거나 논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광주 매곡동 광주공업고등학교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수업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 오전 11시30분쯤 재학생들을 긴급 하교 조치했다. 전력은 하교 조치 20여분 만인 11시50분께 복구됐다.

 

비슷한 시간 같은동 매곡초등학교에서도 정전 피해가 발생, 하교가 논의됐으나 전력이 금세 복구되면서 정상 수업이 진행됐다.

 

광주지역에는 비가 쏟아지는 곳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천둥·번개가 이어지면서 정전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19일까지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계곡 등 야영객은 철수하고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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