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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걱세 “공교육에서 영어유치원 서비스 제공?”…이진숙 사퇴 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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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5:55:50 수정 : 2025-07-17 15:57:20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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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뿐 아니라 전문성도 자격 미달”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17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지켜 본 결과 후보자가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매우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조차 박약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사걱세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이진숙 후보자의 교육 전문성은 심각한 수준이었다”며 “수일 내 촉구 내용이 수용되지 않으면 우리는 이 후보자에 대한 범국민적인 자진사퇴 및 임명철회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논문 표절∙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과 자녀 유학 문제가 아니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이 단체는 “이 후보자는 교육 현안에 대한 질의에 제대로 된 답변을 거의 하지 못했다”며 “경쟁 교육 및 사교육 고통과 관련해 후보자는 진료와 상담 체계를 갖추고 의료 현안과 연계해 고위험군을 관리하겠다는 입장만 내놓았을 뿐 근본적인 해법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고교학점제와 관련해선 “장관으로서 업무를 추진할 수 없을 정도로 (배경지식이) 미천했다”고 지적했다.

 

사걱세는 “‘AI 교과서가 교육자료이냐 교과서냐’고 묻는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질의에 답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AI 교과서에 대한 문제 상황을 제대로 인식조차 못했다”며 “교육계의 요구로 AI교과서를 부교재로 규정하는 법률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나) 윤석열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유치원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영어유치원을 공교육 내에서 서비스해야 한다’는 발언은 충격 그 자체였다”며 “그 말 자체로 교육부 장관 후보로서는 실격”이라고 말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5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2025학년도 수능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또 “교육격차 해법을 묻는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 질문에 본인 자녀 유학 문제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질까봐 동문서답만 늘어놓았다”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 고통의 늪에서 초중고 학생을 구하고자 하는 철학이 없고 세부적인 정책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것은 이 자체로 결격 사유”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두 딸을 고액의 미국 사립 기숙학교인 ‘마데이라 스쿨’ 등에서 교육시키며 현재 시세로 약 12억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둘째 딸의 경우 국내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생일 때 미국 유학을 가면서 초증등교육법 위반이란 지적이 나왔다.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가 해외 유학을 가려면 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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