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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과 노린다면 ‘학생부’ 중요…2026 초등교육과 수시 특징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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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4:46:49 수정 : 2025-07-17 14:46:48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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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권 등 이슈로 교대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교사는 여전히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업군 중 하나다. 초등교육과 수시전형은 면접이나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대한 평가가 병행돼 단순히 내신 등급만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17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가 올해 초등교육과 수시 선발 특징을 정리했다.

 

◆학생부종합전형

 

2026학년도 초등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국 13개 대학에서 총 2255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수시 선발 인원의 약 87%에 달하는 비율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초등교육과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 내신 등급보다 학생부 전체 내용을 토대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운영된다. 학생부 서류 평가로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를 1차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2026학년도 면접일정은 11월 21일(금)과 22일(토)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은 대학별 면접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면접은 대부분 대면 면접이지만,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과 광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Ⅱ전형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험생이 질문에 대한 답변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면접 일정이 부담되는 학생이라면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고 추천했다. 

 

다만 지난해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의 경우 모집 인원이 78명에서 225명으로 대폭 확대돼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1639명이 지원해 전형별 지원자 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면접은 크게 ‘교직 적성’과 ‘교직 인성’으로 나뉜다. ‘교직 적성’ 면접은 교육 및 사회적 현상에 대한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며, ‘교직 인성’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배려·협력·책임 등 인성 중심으로 평가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교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평소 교육 관련 이슈와 사회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교육관을 정리해 두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면접 없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공주교대 교직적성인재전형과 지역인재선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서류형),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전형과 강원교육인재전형이다. 다만 면접 부담이 적은 만큼 경쟁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전형에선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이화여대 미래인재(서류형),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와 강원교육인재 전형이다. 올해 이화여대와 춘천교대는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됐고, 전년도까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던 전주교대와 진주교대는 이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의 합격선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은 총 6개 대학에서 297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보다 선발 인원은 적지만 올해 광주교대가 교직적성우수자Ⅰ, 전남인재 등의 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모집 인원이 다소 증가했다. 대학별 선발 인원은 경인교대(110명), 광주교대(78명), 제주대(58명), 서울교대(40명), 이화여대(9명), 한국교원대(2명) 순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일부 대학에선 면접이나 서류평가 등 다른 요소도 함께 반영한다. 경인교대와 서울교대는 면접을 보고, 광주교대는 학생부 서류평가를 20% 반영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험생들은 성적 외의 평가 항목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광주교대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대학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해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최근 초등교육과의 낮은 입시 결과가 화제가 됐지만, 교과전형은 입결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모집 인원이 3명 이하라 입결이 발표되지 않은 한국교원대를 제외하면, 경인교대 (최저성적 3.74→3.3), 서울교대(80%컷 1.95→1.74), 이화여대(70%컷 1.31→1.28)는 입시 결과가 2024학년도 대비 상승했고, 제주대만 하락했다. 특히 올해 경인교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돼 입결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본인 성적에 맞춘 현실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초등교육과는 낮은 입결로 화제가 됐지만 이에 대한 무리한 기대로 섣불리 지원해선 안 된다”며 “대학마다 면접 실시 여부나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등 전형 요소가 다르므로 대학별 전형 특성과 본인의 학생부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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