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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참석한 윤희숙…혁신안 반응 묻자 “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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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4:33:28 수정 : 2025-07-17 14:37:35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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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발 없으면 혁신안이라 할 수 없어,
전당대회 전 통과 희망한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17일 당 지도부가 혁신안에 보인 반응에 대해 “다구리(몰매를 뜻하는 은어)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참석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한 비대위의 반응이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비공개 때 얘기인 만큼 다구리라는 말로 요약하겠다”고 답했다.

 

혁신위는 △당헌·당규에 계엄·탄핵에 대한 사죄 명시 △최고위원회 폐지와 ‘당대표 단일 지도체제’로 전환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의 거취 표명 요구 등을 당 혁신 방안으로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우리 당에 책임지는 분이 없다는 게 국민 눈에는 너무나 답답할 것”이라며 “아름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반발이 없으면 혁신안이라고 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가 해오던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 당이 새로워졌다는 느낌을 주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윤 위원장이 제시한 혁신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위원장은 “저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전 혁신안을 관철하겠다는 구상에 변함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리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지난 11일 채해병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임 의원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사죄 대상, 즉 인적 청산 대상으로 거론된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의견 수렴 없는 혁신안은 갈등과 분열을 되풀이하는 자충수”라고 반발했고, 장동혁 의원은 계엄·탄핵 반성 요구에 대해 “언제까지 사과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두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강하게 주장했던 강경파로,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일컬어지는 구(舊)주류로 평가받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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