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개에 은메달 3개…전원 수상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출전한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 대표단 전원의 메달 획득 소식이 날아들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지난 5~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5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4명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번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는 총 92개국에서 학생 354명이 참가했다. 1992년 우리나라가 처음 참가한 미국 피츠버그 올림피아드에서의 33개국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나 그 규모도 훨씬 커졌다.
서울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효종 학생이 금메달, 같은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심유찬·최예준 그리고 대구과학고 3학년 이예준 학생이 은메달을 땄다.
이론 시험 5시간에 실험 5시간으로 이뤄져 극한의 집중력을 요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화학 분야의 이론 지식과 더불어 실험 기반의 탐구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태양광 에너지로 해수를 담수화하는 과정에서의 화학열역학에 관한 문제 등 물리화학, 분석화학, 유기화학 그리고 무기화학 분야에서 문제 총 9개가 출제됐다.
융합 분야에서 아미노산 혼합용액을 정성,정량 분석해 아미노산의 조성을 찾는 과제 등 실험에서는 총 3개 과제가 제시됐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나서는 우리나라 대표단은 대한화학회의 한국화학올림피아드위원회를 통해 선발된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외에 수학·물리·생물 분야 등의 올림피아드에도 한국대표단이 나서 마음껏 재능을 뽐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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