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17일 부산 영도 본원에서 해양수산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한 ‘K-씨큐(SeaQ)’ 공동브랜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KOMERI를 비롯해 조선소 ㈜KHAN과 항해통신 기자재 전문기업인 ㈜씨넷, 마린전자상사, 삼영이엔씨㈜, ㈜산엔지니어링 등 총 6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업)들은 △K-SeaQ 합작법인 설립 △조선소 EPC영업 활동 지원 △공동브랜드 추가 기자재 연구개발 협력 △선주 대상 턴키 방식 영업 추진 등 다각적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SeaQ’는 코리아 씨 퀄리티(Korea Sea Quality)의 약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기자재 품질 보증 브랜드를 의미한다.
자동조타장치, 광자이로콤파스, 어군탐지기, 레이더, 다기능 디스플레이 등 5종 핵심 기자재의 상용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OMERI는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지원으로 2021년부터 해양수산산업 핵심 기자재 국산화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기존 시장 진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소(KHAN) 등과 합작법인을 통해 국산 항해통신 기자재의 패키지 공급 방식의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조합하면 주요 항해통신장비의 국산 공급이 가능해 기존 해외 의존적 시장 구조의 전환이 기대된다.
배정철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자재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자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참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동브랜드 ‘K-SeaQ’는 해양수산 기자재 분야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9일부터 인도네시아 조선·해양 산업 분야의 최대 박람회 행사인 ‘INAMARINE 2025 전시회’에 참여해 협약 참여 6개 기관과 ㈜이앤코, ㈜사람들커뮤니케이션이 함께 국산 기자재 홍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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