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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강선우 장관 되면 야당 숨통 트일 것... 가장 가까운 가족도 못 챙기는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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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11:44:50 수정 : 2025-07-17 11:44:48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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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강선우·이진숙 1순위 부적격”
의원실 가족도 못 챙기면서 가족부 장관?
“이진숙 후보도 한국 공교육 신뢰 안해”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7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인사청문회 부적격 1순위로 지목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강선우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야당들에게는 숨통이 트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가족부 장관이 내 가족 챙기라는 게 아니라 남의 가족, 특히 소외된 힘든 분들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챙기라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소통하는 남의 가족이 바로 보좌진인데 가장 가까이 있는 남의 가족도 제대로 못 챙기는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가족들을 챙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한 해명에 대해서는 “납득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전날 시킨 치킨을 다음 날 아침에 먹는다는 것도 이상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특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정말로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거라면 ‘너무 고맙다, 감사하다’고 해야 하는데 ‘알겠어요’라고 답한 것은 보좌진을 그냥 부릴 수 있는 몸종처럼 썼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강 후보자 옹호글에 대해서는 오히려 낙마 신호로 해석했다. “잘될 것 같으면 저런 글을 굳이 안 써도 된다”며 “저런 분이 굉장히 세게 옹호하는 글을 올려야 될 정도면 민주당 의원들도 사석에서는 버티기 힘들지 않겠냐고 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범국민 검증단에서 표절이라고 굉장히 강하게 이야기하고 여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며 “일반적인 교육부 장관이었으면 이 정도면 이미 낙마”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 장관이 자녀 모두를 미국 조기 유학 보내고 한국의 공교육에 대해서 신뢰도 보내지 않았던 인물이 대한민국 공교육을 총괄한다는 것은 국민 감정에 안 맞다”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부적격 후보자들이 장관 후보에 오른 근본 원인을 윤석열 전 대통령 탓으로 돌렸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국민의힘을 사실상 거의 파탄 내놓은 상태”라며 “국민의힘의 야당으로서의 견제력이 거의 상실되어 있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도 굳이 눈치를 볼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검증과 비판이 가능했다면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후보가 못 됐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배 째라 식으로 버티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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