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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잠기고,옹벽 붕괴…극한 폭우에 또 희생

입력 : 2025-07-17 10:58:44 수정 : 2025-07-17 10:58:43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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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충남 등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폭우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충남 서산시 석림동 청지천이 17일 범람해 도로와 인근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서산=연합뉴스(독자 제공)

 

17일 서산경찰서와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9분쯤 충남 서산 청지천 인근 도로에 차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구급대가 출동해 차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 운전자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에서는 이날 오전 9시34분쯤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속히 작업을 벌여 2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리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행하던 차량을 덮쳐 4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전날 오후 7시4분쯤 10m 높이 옹벽이 무너졌고, 무게 180t, 길이 40m 구조물에 차량이 깔렸다. 운전자는 사고 5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차량을 덮치면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하는 1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옹벽이 무너진 부분에 대해 관계 기관의 과실 여부가 있는지, 옹벽 자체에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에 나섰다. 

 

전날 파주시 문발동 자유로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3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호우특보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호우가 시작되면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이웃이나 가족과의 연락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수시로 기상상황 및  거주지역 주변 위험 상황, 재난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외부에 있다면 차량은 속도를 줄여 운행하고,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이나 침수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도 통행하지 말아야 한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산사태 위험지역에 있는 경우 산사태 경보 발령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산사태 징후를 파악한 경우 스스로 대피한다. 

 

호우 특보 시 국민행동요령. 행정안전부 제공

 

건물, 집안에서의 안전수칙도 기억하는 것이 좋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도록 한다. 

 

정전이 발생한 경우 양초를 사용하지 말고 손전등, 휴대폰 등을 사용한다. 건물 안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를 경우 즉시 높은 곳 혹은 주변 대피장소로 이동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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