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 전국 14개 공항은 하루 평균 25만명의 여행객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전국공항(인천공항 제외)에서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하계휴가 기간 전국공항에서는 총 2만 4067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431만명(국내선 315만명, 국제선 116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하루 평균 항공기 1416편, 여객 25만3000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729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김포공항은 25일, 김해공항은 26일, 제주공항은 8월 4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각 공항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원활한 여객 흐름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여객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경영진은 23일까지 휴가철 혼잡이 예상되는 전국 9개 중대형 공항을 대상으로 폭염 및 풍수해를 대비한 근로자·시민안전 점검, 비상대응 준비 등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1일부터 11일까지 한국공항공사는 수속시설, 여객서비스시설, 공항 필수시설 등을 점검하고 미비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완료했다.
한국공항공사는 혼잡이 예상되는 공항에 대해 △체크인카운터 조기오픈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 극대화 △출국심사대 탄력 운영 등을 통해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전국공항에 임시주차장 5910면을 확보해 김포 7767면, 김해 5735면, 제주 3351면 등 총 2만9791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주차, 안내, 미화 등 현장운영 인력도 평시 대비 40명 증원해 총 2046명을 배치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유실물을 직접 수령하기 어려운 해외거주 고객을 위한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김포, 제주, 김해, 청주, 대구, 무안, 양양공항), 만 19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를 위한 다자녀가구 우선검색 서비스(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여객 서비스의 안내도 강화한다.
한편 휴가철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소지물품에 대한 기내반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물어보안’ 카카오톡 챗봇, 실시간 운항, 주차, 대중교통 등 공항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공항앱(App)’, 바이오인증 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 간소화 프로세스 ‘원(One) ID 서비스’ 등 공사가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하계 휴가철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운영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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