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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내다본 尹의 미래…조국 “무기징역 구형”

입력 : 2025-07-17 09:09:40 수정 : 2025-07-17 09:09:40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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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에서 공개된 옥중 편지…“다음은 한덕수, 이상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수감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대법원의 징역 2년 확정으로 서울 남부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전 대표는 16일 같은 당 신장식 의원이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공개한 옥중 편지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편지에서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구속 취소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지귀연 판사의 희한한 계산법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항고 포기의 합작품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늦게나마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로 다시 구속이 이뤄진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다음은 한덕수, 이상민의 차례”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미래를 예상했다.

 

스코틀랜드 장군인 맥베스는 반군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귀환하던 중 세 마녀에게서 자신이 왕위에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를 알게 된 맥베스의 부인은 던컨 왕을 해치라고 부추겼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주저하던 맥베스는 결국 왕을 살해하고 왕의 자리에 오른다.

 

죄책감과 왕위를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던 맥베스는 폭정을 일삼으며 귀족의 원성을 사게 되고 결국 힘없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거칠 것 없다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맥베스처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정치적 몰락’은 물론이고 중형을 선고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조 전 대표 주장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앞두고도 ‘둑은 무너진다’며 윤 전 대통령의 최후를 예측했었다.

 

윤 전 대통령이 조은석 특별검사팀 구속의 위법·부당성을 주장하며 법원에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사건 심문은 18일 오전 진행된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다.

 

청구서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물을 조사해 구속 요건과 구금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다시 판단하게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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