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앙노동경제연구원은 16일 창립 35주년을 맞아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공동주체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AI 시대 노동시장 대응에 대한 노사관계 방향 모색’을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속한 기술 발전 속에서 노사관계의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됐다.

중앙노동경제연구원 설상영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원의 지난 35년간 산업 민주화와 상생의 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다방면의 교육과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자체 및 기업 대상 교육, 실업자 직업훈련교육, 국제 기술협력 프로젝트. 국제협력 세미나 등을 통해 약 200만 명에 이르는 교육생을 배출했다”며 그동안의 활동을 소개했다.
설 이사장은 이어 “우리 사회는 저성장과 고실업의 위기 속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에 걸맞은 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의 환영사를 했고, 정동영 의원, 이언주 의원. 박주민 의원은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AI 시대 노동환경에 대한 통찰과 노사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설용수 명예회장은 격려사에 이어 2부 세미나에서도 좌장으로 토론을 맡아 진행했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의 우상범 박사가 ‘AI는 우리나라 노사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지정 토론자로는 김도영 교수(광운대학교), 강성주 교수(세종대학교), 정용영 교수(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가 참여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AI 시대의 노동시장 대응 방향 및 기술 변화에 대한 분석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 확산으로 촉발된 노동시장 재편 속에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환경 구축을 위한 정책적·교육적 대응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중앙노동경제연구원은 앞으로도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AI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 정립과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연구와 교육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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