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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1억원·주 4일제·정년 65세…'꿈의 직장' 어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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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7 08:08:43 수정 : 2025-07-17 08:08:43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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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회사 측에 총 3조8000억원의 성과급과 주 4일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기아 노조는 최대 만 64세로 정년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기본급을 14만1300원 이상 올리고 영업이익의 30%를 조합원(전 종업원)에게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현대차 제공

기아는 지난해 107조4488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조6671억원으로 기아 노조가 요구한 30%를 단순 계산하면 3조8031억원에 달한다.

 

이를 기아 직원 수 3만5700여명으로 나누면 1인당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요구하는 셈이다.

 

노조는 통상임금 관련 조합원 특별위로금 2000만원도 주장했다.

 

앞서 대법원이 통상임금 판단 기준 중 하나였던 '고정성' 요건을 삭제하며 판례를 뒤집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비용을 사측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 4일 근무제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경.

앞서 기아 노조는 2022년과 2023년 주 4일제를 요구했다. 작년에는 요구안에 주 4.5일 근무제를 포함시켰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올해는 주 4.5일 근무제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만큼 한 발 더 나아간 주 4일제를 요구안에 다시 포함시켰다.

 

여기에 만 64세까지 정년 연장과 신규 인원 충원, 특근개선지원금 추가 지급, 경영 성과금 평균임금 포함, 특별채용인원 차별 철폐와 신입사원 임금·복지 향상 등 총 17가지 요구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정년 연장도 주요 쟁점이다. 노조는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이 2033년 65세로 늘어나는 점을 들어,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기아는 현재 정년퇴직 후 1~2년간 재고용하는 ‘베테랑 제도’를 운용 중이지만, 정년 자체를 연장하는 방안에는 선을 그어왔다.

 

앞서 현대차 노조 역시 올해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최장 64세로 연장하는 것을 핵심 요구 사항에 담았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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