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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교차로에서 10m 옹벽 붕괴…40대 운전자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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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6 22:21:21 수정 : 2025-07-16 22:30:54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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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복구 작업 중 사고 발생…오산지역 오전부터 ‘호우 경보’
뒤따르던 차량 탑승자들 무사히 탈출…앞선 차량은 완전히 매몰
경찰 “40대 운전자 사망 추정…작업에 상당한 시간 소요될 것”
김동연 지사 “인명구조를 최우선…구조대원들 안전 확보해달라”

경기 오산시의 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매몰됐다. 뒤따르던 차량은 반 정도 흙더미에 묻히면서 탑승자들이 무사히 탈출했지만, 앞선 차량은 완전히 매몰돼 40대 운전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옹벽이 도로로 무너져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분쯤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앞서가던 차량은 흙더미에 완전히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매몰된 차량에 40대 남성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선 흙더미 외에 옹벽의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뒤섞이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원들은 삽으로 흙을 파내면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 안의 40대 운전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며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에 앞서 이날 오후 4시쯤에는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수원 방향 차로에서 지름 수십 ㎝의 땅 꺼짐(포트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후 5시30분부터 수원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오산지역에 호우 경보를 발효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폭우나 포트홀 가운데 붕괴 원인을 단정 짓지 못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고 직후 현장 구조팀에 “가용 중장비와 특수장비를 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추가 붕괴 우려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의 안전 확보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오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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