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생태전환교육이 해외에 전파된다.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적 삶의 전환을 실현하는 시민을 기르자는 게 목표다.
시교육청은 도성훈 교육감이 24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총회에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도 교육감은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나서 제14차 총회에서 채택된 ‘학교 습지교육 활성화를 위한 결의안’ 이행 결과 및 인천의 습지교육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시·도교육청 중 람사르총회 참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이 세계에 알릴 인천의 교육정책은 먼저 바다학교 운영이다. 지역에서 성장하는 모든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섬을 찾아 현지 생물의 생활상태를 살펴보는 게 골자다. 여기에 기관·단체·대학이 민관산학 거버넌스 기반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다음으로 도시 학교에서의 습지교육을 지원한다. 학교·마을의 생물다양성 보전 차원의 시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는 게 포함된다. 저어새, 오리, 기러기, 황새 등 한반도의 생물이 이동하는 경로상 외국도시 청소년들과 교류에도 나선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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