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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車車! 아이 두고 문 잠갔더니 ‘알람’

입력 : 2025-07-17 06:00:00 수정 : 2025-07-16 21:14:15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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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소개
차문 자동개폐·아동 감지 기능 등 시연
“2030년 차 통신부품 매출 1.5조 목표”

LG이노텍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앞세워 2030년까지 차량 통신부품 사업을 1조5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16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자사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업계에선 최근 카셰어링, 렌터카 등 차량 공유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차량용 디지털키 시장도 올해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3000억원 규모로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이노텍 직원이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의 ‘아동 감지(CPD)’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디지털키 모듈 개발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019년 차량용 디지털키 모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엔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시장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기술 설명회에선 솔루션 시연이 이뤄졌다. 스마트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차량 5m 반경에 다가가자 차량 옆 설치된 모니터에 운전자를 환영하는 ‘웰컴’ 문구가 떴다. 차량 앞쪽에 다가서면 앞문이, 뒤쪽으로 가면 뒷문이 열렸다. 남형기 LG이노텍 커넥티비티개발실장은 “스마트폰의 위치를 10㎝ 이내 오차 범위로 정확히 탐지해 낸다”고 설명했다.

‘아동 감지’(CPD) 기능도 소개됐다. 시연자가 뒷좌석에 아이를 홀로 남겨둔 채 차량에서 내려 문을 잠그자 10초 만에 스마트폰에 긴급 알람이 울렸다. 6세 이하 아동의 미세호흡을 감지해 스마트폰에 즉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유럽의 자동차 안전 평가기관인 유로 엔캡(NCAP)의 평가 기준(15초)을 상회한다. LG이노텍은 이밖에 △명함 한 장보다 작은 업계 최소형 사이즈 △국가·지형·차종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한 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은 독보적인 무선통신 기술이 집약된 혁신 부품”이라며 “2030년까지 전 세계 1등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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