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앞두고 개최
아·태지역 최대 비즈니스 행사
포럼 개회식 김민석 총리 연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사에서 “100일 후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 이벤트라면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는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대한상의는 10월 APEC CEO 서밋의 준비를 맡고 있어 올해 포럼 장소를 기존 제주가 아닌 경주로 정했다. 에이펙 행사를 앞두고 정부·국회·경제계가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 에이펙 정상회의는 10월31일∼11월1일, 경제인 행사인 APEC CEO 서밋은 10월28∼31일 경주에서 개최된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700여명이 함께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비즈니스 행사”라며 “대한상의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APEC CEO 서밋을 글로벌 기업 간 연결과 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후 경제계와의 첫 만남을 위해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총리는 “이제 국가와 기업이 윈윈 솔루션을 갖고 당당하게 앞길을 만들어갈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에이펙 행사에 대해 “K-APEC, 한국의 국제행사에서 없었던 초격차 국제 행사를 목표로 하자”며 “에이펙이 끝나면 훨씬 많은 관광객이 한국·경주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한국·경주를 찾는 모든 사람이 기대했던 것을 열 배 뛰어넘는 ‘악’ 소리 나는 서비스로 세계를 놀라게 하자”고 독려했다.
올해 포럼에는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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