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가 차세대 통신체계인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최초로 ‘이음 5G 특화망’을 상용화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공항철도를 포함한 관련 운영기관들은 LTE-R 무선망을 활용 중이다. 다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사물인터넷(IoT) 기반 설비관리 등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항철도는 추가 5G 특화망을 구축, 철도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하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된다.
공항철도는 운행 중에 만들어지는 고장 정보 및 부품 상태, 영상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수집해 유지보수에 활용하고자 한다. 연내 열차 운행 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하는 차상장비 전체를 5G 특화망 기반으로 개조해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한 통신망을 운영하고자 국내 첫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 적용으로 5G 특화망에 접속하는 단말기 보안성까지 한층 높였다. 한기율 공항철도 경영본부장은 “5G 특화망이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과 융합해 철도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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