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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전재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하기로…‘강선우 논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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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16 11:53:41 수정 : 2025-07-16 14:52:14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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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하기로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16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더라도 표결을 강행해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해수위는 민주당이 전체 의석 중 과반을 차지하고, 위원장도 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맡고 있어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뉴스1

농해수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돼서 어제(15일) 채택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보류시켰다”며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청문회 종료 후) 3일 안에는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초 농해수위는 전날 오후 1시30분 전체회의를 열고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합의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해 무산됐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인사청문 증인·참고인 채택에 협조하지 않는 등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모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보류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날 오전 10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는데, 이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이같은 ‘채택 보류’ 지침을 공유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에 전 후보자의 경우, 국민의힘도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동의했을 정도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단독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다른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여당 관계자는 “강선우 후보자가 낙마할 것으로 보이니 국민의힘이 다른 후보자들도 흔들어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해수위 간사인 이원택 의원도 전날 전체회의에서 “전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이나 정책 역량 검증에서 큰 쟁점이 없었고, 원만하게 어제 합의해서 채택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번복하고 파기한 형국”이라며 “(야당이) 해수부장관을 다른 부처 장관 발목 잡기용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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