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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만 이래요? 곳곳 정전…폭염 주춤했으니 다행이지

입력 : 2025-07-16 10:28:20 수정 : 2025-07-16 10:28:19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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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양 등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 강남구, 경기 안양 동안구 등에서 16일 새벽 정전이 발생해 시민들이 어둠 속에 밤을 보내야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16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8분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아파트(8개 동 1162세대)와 일원동 목련타운아파트(8개 동 650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강남소방서에는 정전 관련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승강기 갇힘 신고도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아아파트는 오전 4시6분쯤, 목련타운아파트는 6시 40분쯤 복구 완료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 안양시에서도 이날 오전 2시27분쯤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3개 아파트 단지 2800여세대가 정전으로 에어컨, 냉장고 등을 사용하지 못했다. 한전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오전 4시쯤 800세대 아파트 단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의 전기 공급을 재개했고, 오전 7시40분쯤 남은 단지 1곳도 복구를 완료했다.

 

정전 사고는 한 아파트 단지 내 개폐기가 고장 나면서 주변 단지까지 연쇄적으로 전기가 차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에는 춘천에서 잇따라 정전 신고가 있었다. 

 

14일 오전 9시10분쯤 강원대학교 춘천 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1·2·3호관 개축 공사 현장 인근 지하 고압 케이블이 손상돼 자연대, 백령스포츠센터, 중앙도서관 등 대학 건물 44동에 정전이 발생했다.

 

대학은 비상 발전을 돌리는 한편 정전 복구작업을 벌였다. 냉장고, 초저온 냉동고 등 시험 관련 중요 시약이나 기자재 등은 전기가 끊기지 않은 다른 건물로 이동 보관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36분에는 춘천시 석사동 주택, 상가 등 230곳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지중 변압기 고장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에 비가 오면서 더위는 주춤한 시기에 발생한 정전이어서 그나마 폭염 속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한 고통은 덜했다. 그러나 더위가 본격화하면 정전 가능성은 한층 커진다. 

 

한전은 비상근무인력을 투입해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나서고 있다. 전력설비 사전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강화, 대용량 수요처와의 긴급절전 수요조정 약정 등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력 공급능력은 10만3583㎿, 수요는 8만2265㎿로 정상단계다. 공급 예비력은 2만1318㎿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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