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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교육 불균형 해소”

입력 : 2025-07-16 11:14:39 수정 : 2025-07-16 11:14:37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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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사회부총리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역 거점대학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을 추진하고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교육의 힘으로 지역 혁신을 이끌고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교육자원이 집중되지 않도록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과정에서 소외되는 지역대학이 없도록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자원 공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공교육과 관련한 국가의 책임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우리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하는 공교육이 안타깝게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왔다”며 “아이들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학부모님들은 돌봄과 교육비 부담으로 많은 고민을 안고 계신다”고 짚었다.

 

이어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을 실현하고,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력 관리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아이들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교권 보호와 관련해선 “선생님들께서 아무 걱정 없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향해선 “무너지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세심하게 돌보겠다”며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위한 다층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모든 학생의 마음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부모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교육에 대해선 “‘AI 3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중·고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문해력과 AI 기초역량을 강화해 AI 인재가 자랄 수 있는 사회의 저변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에서 AI 전문 인재와 AI+X 융합인재 등 다양한 층위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AI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 ‘인간다운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을 확대하고, 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지난 36년간 교육자로서 대학에서 근무했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의 총장과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그간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의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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