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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서 쓰러진 포켓볼 세계 1위…대회 중 심장마비 사망

입력 : 2025-07-16 07:48:57 수정 : 2025-07-16 07:48:56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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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구 선수 창정린, 40세의 나이로 사망
남자 포켓볼 세계 1위에 올랐던 대만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 창정린(張榮麟·40)이 대회 참가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시아당구연맹(ACB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남자 포켓볼 세계 1위에 올랐던 대만의 세계적인 당구 선수 창정린(張榮麟·40)이 대회 참가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당구 매체 AZ빌리어드와 포커스 타이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창정린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오픈’ 대회 참가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인도네시아 선수와의 32강 경기에서 승리 후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대회 관계자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던 창정린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깨어나지 못했다.

 

2012년 세계 포켓볼 당구 협회(WPA)가 개최한 ‘세계 8볼 챔피언십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던 창정린은 공격적인 경기 방식으로 ‘데빌 파이어 클라우드(불구름 악마)’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전일본선수권(2011~2012), 인터내셔널9볼오픈(2018), 프레데터 라스베가스오픈(2020) 등 국제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대만을 대표하는 당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창정린은 다음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월드게임에도 대만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당구연맹(ACBS)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창정린이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가족과 여정을 존경했던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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