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공공미술 기획전시회가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공공미술 기획전시인 ‘필링 : 코드’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사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주최한 ‘국제공항 전시 지원 공모’에서 선발된 국내 조각 작가 6명의 영상 작품 4점과 설치 작품 5점을 선보인다.
11월 14일까지 이번 전시회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을 포함해 방문객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영상작품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위치한 ‘K-컬처 뮤지엄 파사드’와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대형 스크린에서 송출된다.
설치작품은 제2여객터미널 3층 항공기 탑승구역 내 공용 공간 2개소 에서 전시되며 항공권을 소지한 탑승객에 한해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필링 : 코드’는 물리적인 조각 작품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되면서 공항이라는 공간에서 새롭게 재생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조각 작품과, 조각 작품을 3D 스캔해 제작한 디지털 조각 영상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물질과 비물질이 교차하는 이색적인 구성의 전시를 통해 조각 작품이 살아가는 환생도시이자 미술관으로 변모한 인천공항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1대1 대화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조각 △환생도시를 상징하는 건축 구조물 오르내리기 체험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미니어처 조각 상품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요소가 가미되어 작품 감상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하계 성수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분들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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