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독도 '다케시마', 동해 '일본해'…日, 어릴 때부터 가르친다 [수민이가 화났어요]

입력 : 2025-07-15 13:37:19 수정 : 2025-07-15 14:36:56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어린이용 '역사 왜곡' 방위백서 배포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펴온 방위백서 어린이판을 만들어 초등학교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15일 나가사키현 지역 민방인 NBC나가사키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올해 들어 어린이용 방위백서 약 6100권을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방위성이 2021년부터 인터넷에 온라인판으로 공개해왔지만 책 형태로 만들어 초등학교에 보낸 것은 처음이다.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실린 지도에는 독도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표시돼 일본 영토로 그려졌다. 동해는 일본해(일본이 주장하는 동해 명칭)로 표기됐다.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삽입된 지도. 어린이용 방위백서 온라인판 캡처

다만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서 명시해온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설명 문구는 포함돼있지 않다.

 

군사력 위주 관점에서 주변국을 조명하는 방위백서의 초등학교 배포를 둘러싸고는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선지, 나가사키시 교육당국은 책자를 교무실 등에 보관하도록 통보했다.

 

학교에는 여러 나라에 뿌리를 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책에 거론된 특정 국가 등에 대한 내용으로 상처받는 아이가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 시민 80명이 독도 동도 선착장에서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원폭 피폭자인 야마카와 다케시 씨는 배포 대상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 위기감을 갖는다며 “어릴 때 배운 것은 그대로 받아들여져 당연시될 우려가 있다”고 NBC나가사키방송에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