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1명 심정지 상태 병원 이송
중상 1명·경상 1명… 경찰 조사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철거 작업 중 작업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집진기 철거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20m 높이에서 추락했다.

사고는 집진기 배관(덕트)을 철거하던 중 설비가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현장에는 3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이었다. 집진기란 공기 청정 장치를 말한다.
이 중 근로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추락한 1명도 중상을 입고 제철소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제철소 측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 당국도 제철소 내 산업 안전 및 근로 환경 규정 위반 여부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건설업의 경우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원·하청 업체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여하에 따라 경영 책임자 및 안전 보건 관리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했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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