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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 출마? 단정적 말 못해” [인사청문회]

입력 : 2025-07-14 18:28:32 수정 : 2025-07-14 21:28:43
조희연·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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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후보자

野 “해수부 이전, 지선 전략 아니냐” 맹공
전 “세종에 있을 때보다 더 효과적” 반박

여야는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부산시장 출마설과 전문성 부족 논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전 후보자가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게 이재명정부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8개월 장관 하는 것이다. 해수부 공무원들은 다 이전시켜놓고 후보자가 출마하면 공무원들은 어떻게 되나”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자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장관이 된다면 해야 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서도 불출마하겠다는 의미인지 묻자 “세상일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에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해수부를 거점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한다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적극 반박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해 한반도 남단에 ‘해양 수도권’을 하나 더 만든다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성장을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전 후보자가 해수부 장관이 되기에는 관련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아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문대림 의원은 “(후보자가) 해양수산 토론회도 몇 번 주도했다. 법안도 5건이나 제출했고, 해양 문화 포럼 창립 멤버로서 활동해왔다”고 맞섰다. 전 후보자도 “저는 부산 사람이고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라면서 “부산에선 바다를 떠나선 정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부산에서 세 번째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번 간담회에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시대 준비에 대해 관계자·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토론을 한다”고 밝혔다.


조희연·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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