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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간 李대통령 “관리 부실 인명사고 엄벌”

입력 : 2025-07-14 18:40:00 수정 : 2025-07-15 00:19:06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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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참사 2주기… 안전시설 점검
16일 세월호·이태원 등 유족 면담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했다.

침수 사고 현장 살펴보는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2023년 7월15일 폭우로 14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곳이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오송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당시 범람한 미호강 신규 제방 현황을 브리핑받는 등 안전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인력으로만 해결할 것이 아니라 구조적,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묻고,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눠서 해야 할 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를 포함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무안 여객기 참사 유가족 200명과 면담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 취임사에서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의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도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없는지 묻고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15일,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잠기고 14명이 숨진 대형 참사다. 사고 원인으로 제방 부실시공과 사고 당시 도로 통제 문제 등이 제기됐으나,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참사 이후 단 한 차례도 참사 현장을 찾거나 유족들을 만나지 않았고, 공식 석상에서도 오송 참사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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