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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들어주면 돈 줄게”…강남서 ‘초등생 유인’ 70대 수사 중

입력 : 2025-07-14 14:37:53 수정 : 2025-07-14 14:37:53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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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이미지. 뉴시스

서울 서초구에서 하교 중이던 한 초등학생에게 ‘1만원을 주겠다’며 접근해 유인하려 한 70대 여성 A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약취 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방배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서초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A씨가 학생에게 ‘부탁을 들어주면 현금 1만원을 주겠다’며 접근했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방배경찰서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피해 아동의 부모가 학교 측에 알린 후 112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고, 피의자를 두 차례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적인 부탁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탁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이 사건 당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이 학생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진술 내용과 현장 상황을 근거로 A씨에게 형법상 약취미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부름을 부탁하면서 강압적인 게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약취죄와 유인죄 구성 요건 해당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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