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세종 국토교통부 본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와 관가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세종 국토교통부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자료를 확보하려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장관실, 고속도로 타당성 용역 당시 용역업체 등 10여곳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5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이 사건을 수사할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를 압수수색했던 바 있다.
다만 특검팀은 경기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당초 계획과 달리 노선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씨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며 불거졌다.
김씨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커지자 원 전 장관은 해당 사업에 대한 백지화를 돌연 선언했다. 당시 원 전 장관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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