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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 가족만의 책무 아니다…3명 중 2명 “정부·사회도 공동책임”

입력 : 2025-07-14 06:00:00 수정 : 2025-07-13 21:29:19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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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 40∼64세 인식 조사

17∼10% “부모님 스스로” 답변
“노후 준비하고 있다” 80% 안팎

호남과 제주 지역 중장년층 10명 중 6,7명은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의 ‘통계로 본 호남·제주지역 중장년’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제주에 거주하는 40∼64세에게 부모 부양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결과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부모 부양이 가족·정부·사회 공동 책임이라는 응답은 전북(70.4%), 전남(69.7%), 제주(64.5%), 광주(59.3%) 순으로 높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전남은 8.2%포인트, 전북은 7.7%포인트, 제주는 5.0%포인트 늘었고 광주는 10.5%포인트 감소했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에 이어 광주는 부모 스스로(17.2%), 가족(15.6%), 정부·사회(8.0%)가 책임져야 한다는 순으로 응답했다. 전남은 가족(15.1%), 부모 스스로(10.4%), 정부·사회(4.8%), 전북은 가족(15.4%), 부모 스스로(9.7%), 정부·사회(4.5%), 제주는 가족(20.3%), 부모 스스로(10.4%), 정부·사회(4.9%) 순이었다. 이들 지역 모두 2020년 대비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은 제주(-6.5%), 전남(-4.8%), 전북(-3.5%), 광주(-3.1%) 순으로 감소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중장년의 비중은 2023년 기준 광주(82.7%), 전북(80.6%), 전남(79.3%), 제주(78.0%) 등으로 높았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공적연금이 가장 높았고 예적금·저축성 보험, 사적연금, 부동산·주식·채권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보유 중장년 인구 비중은 2023년 기준 광주(46.8%), 제주(44.8%), 전북(44.5%), 전남(44.4%) 순으로 높았는데 특히 광주는 전국 평균(44.9%)보다 높았다.

중장년 사망 원인 1위는 2023년 기준 암(악성신생물)이 가장 높았다. 자살,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간 질환이 암 뒤를 이었다.

40세 기준 중장년 기대여명은 제주(44.8년), 광주(44.2년), 전북(44.0년), 전남(43.7년) 순이었고 50대와 60대의 기대수명도 80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의 주말 주된 여가생활은 호남·제주지역 모두 동영상 콘텐츠 시청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제주(42.5%), 광주(38.4%), 전남(35.2%), 전북(33.1%) 등의 순이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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