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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차관급 인선…법제처장 조원철·병무청장 홍소영

입력 : 2025-07-13 15:52:00 수정 : 2025-07-13 16: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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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2차관 강희업·교육차관 최은옥·과기1차관 구혁채·과기혁신본부장 박인규
관세청장 이명구·국가유산청장 허민·질병청장 임승관·행복청장 강주엽
중기차관 노용석·보훈차관 강윤진…첫 여성 병무청장에 보훈차관도 여성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법제처장으로 조원철 변호사, 신임 병무청장으로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차관급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조 신임 법제처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 등을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다만 조 처장은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야권을 중심으로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앞서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한 김희수 변호사가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임명됐을 때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강 대변인은 이러한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자 "(조 처장이 쌓은) 26년간의 법관 및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높이 사 인사한 것"이라며 "새 정부의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법령 이해도가 높은 만큼 적극적인 법률 해석으로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를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홍 병무청장은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 대변인은 "세심한 배려, 공정한 병무행정 등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 할 병영 문화 만들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으로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교육부의 정통 관료로 지역거점 대학 육성 및 교육 혁신을 이끌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으로는 구혁채 현 과기부 기조실장이 낙점됐다.

강 대변인은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인재 양성에 큰 노력을 기울여온 인사"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과학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은 강윤진 현 보훈단체협력관이 맡았다.

국가보훈처 시절 최초의 여성 서기관과 여성 국장에 오른 바 있으며 소통 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이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전통적 교통수단과 미래 모빌리티 등에서 자타공인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등 부·처·청 차관급 인선을 단행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 왼쪽 첫 번째부터 교육부 차관에 임명된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임명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된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국가보훈부 차관에 임명된 강윤진 국가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임명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임명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법제처장에 임명된 조원철 변호사, 관세청장에 임명된 이명구 관세청 차장, 병무청장에 임명된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국가유산청장에 임명된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 임명된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임명된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유니콘기업 100개 시대'를 열겠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청장은 이명구 현 차장이 임명됐으며, 강 대변인은 "서울세관장, 부산세관장 등 주요 보직 거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장으로는 허민 전남대 교수가 선임됐다.

허 청장의 경우 2018년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의 총괄 작업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낸 경력 등이 발탁 이유로 소개됐다.

질병관리청장에는 임승관 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의 현장 대응을 이끌었던 경험을 가진 만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강주엽 현 행복청 차장에게 돌아갔다.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데다 강 청장이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정책기획관 등으로 쌓은 전문성을 염두에 둔 인선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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