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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보자 말 아무도 안 믿어”…강선우 ‘갑질 의혹’에 타 의원실도 들끓어

입력 : 2025-07-11 20:26:04 수정 : 2025-07-11 20:26:04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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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강선우 후보자 겨냥 게시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국회 재직 인증’을 거쳐야 글을 쓸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강 후보자를 겨냥하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11일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보좌진 갑질 논란이 되는 모 장관 후보자, 이런 거까지 커버쳐주려니 보좌진으로서 현타가 너무 심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페이지에 투고 글을 올리려면 국회에서 근무 중이라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

 

타 의원실의 근무자로 추정되는 게시자는 “그 의원실 문제 있는 거 모르는 보좌진이 있나”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후보자의 말은 아무도 안 믿는다”고 강조했다. 드러난 게 ‘빙산의 일각’이라고 덧붙인 그는 “노동자들이 ○○당이 자기를 지켜주는 정당이라고 생각하겠나”라고도 안타까워했다.

 

이보다 앞서 올라온 글에는 “변기 갑질 의혹 후보자 보도에 다들 하는 말, 방송은 ‘새 발의 피’”라고 적혔다. 민주당보좌진협의회가 동료의 어려운 상황에 나서지 않고 못 본 척만 하니 안타깝다는 내용의 다른 게시글도 눈에 띈다.

 

시민단체는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하게 반대했다.

 

직장갑질119는 “‘갑질’ 행위와 관련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인물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성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확대해야 할 책무를 지닌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강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의 명확한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지나치게 잦은 보좌진 교체에 이어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보좌진 교체에는 강 후보자가 보좌진을 면직했다가 다시 채용했거나 내부에서 승진한 사례가 포함됐을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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