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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만나는 국악”…2025 찾아가는 소리축제 ‘눈길’

입력 : 2025-07-13 07:57:22 수정 : 2025-07-13 07:57:21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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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국악 무대가 전북 도민의 일상으로 찾아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전북 곳곳에서 열리는 ‘2025 찾아가는 소리축제’를 다음 달 7일까지 열어 지역민들 가까이에서 국악의 감동을 선사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전북 고창군 석정리에서 열린 '2025 찾아가는 소리축제' 첫 공연 모습.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제공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관광지, 시장, 공원 등 일상 공간에서 지역 공연단체와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소규모 공연 프로젝트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획자와 예술인들이 협업한 이번 축제는, 도민들에게 일상 속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축제의 첫 공연은 지난 5일 고창 석정리에서 열렸다. 국악예술단 고창의 소리꾼 심세희가 민요와 트로트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고, ‘장소영&공성길’의 포크송 공연이 이어졌다. 주민자치위원회의 ‘공음면 난타팀’도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13일에는 부안 수성당에서 ‘심청’을 주제로 한 판소리 무대가 막을 올린다. 국내 최초의 판소리 합창단 ‘전주판소리합창단’이 ‘범피중류’ 중심의 심청가를, 소리꾼 강예빈이 눈대목을 들려준다. 효녀 심청의 전설이 깃든 임수도 앞에서 펼쳐질 이번 무대는 지역의 역사성과 공연의 주제를 절묘하게 결합한 사례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5일 전북 고창군 석정리에서 열린 '2025 찾아가는 소리축제' 첫 공연 모습.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제공

이어 26일에는 임실 오일장에서 ‘선율모리’와 소리꾼 강나라가 국악과 서양악기의 조화를 선보이고, 다음 달 5일 장수시장에서는 퓨전국악그룹 ‘오감도’가 오일장 분위기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8월 7일 정읍 JB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센티멘탈로그’가 아쟁, 바이올린, 가야금,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를 조화시킨 감성 무대를 꾸미고, ‘타악연희원 아퀴’가 박진감 넘치는 타악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또 하나의 작은 축제”라며 “지역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도민들의 일상에 공연예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인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전북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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