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첫 삽', 산업도시 도약 '본격 시동'

71억 들여 복지·문화공간 2026년 3월 완공, 지역 정주여건 개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7월 착공, 산단 환경 개선 본격화

경북 경주시는 10일 외동읍 문산리 외동2산업단지 주차장에서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주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착공식. 경주시 제공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입주기업 대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복합문화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했다. 

총사업비 71억 원을 들여 연면적 1436㎡(지상 2층) 규모로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1층에는 작업복 공동세탁소, 북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 실용 중심의 복지시설이, 2층에는 커뮤니티실과 야외 테라스 등 여가·소통 공간이 들어선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에서 공사 예정 부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외동산단 중소기업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동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시 최초의 산업단지로, 인근 12개 산단과 10개 개별공단을 포함해 1200여 개 제조업체에서 약 1만5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 사업과 함께 '외동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외동복합문화센터 조감도.

산단 내 6km 구간에 도로 및 인도 정비, 소공원과 산책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설치, 야간 경관 디자인, 담장 정비 등을 통해 보행자 안전과 야간 경관을 대폭 개선한다.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달 내 착공해 내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인 만큼 외동산단을 쾌적한 근무환경과 문화복지시설이 어우러진 '사람 중심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