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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기업 위장취업’ 도운 북한 해커 제재

입력 : 2025-07-09 18:56:19 수정 : 2025-07-09 21:40:57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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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연계
해외 자금 탈취해온 핵심 인물
北 도운 러 사업가·기업도 제재

미국 정부가 북한의 정보기술(IT) 노동자를 외국 기업에 취업시켜 자금을 탈취해온 북한 측 핵심 인물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안다리엘’과 연계된 북한 사이버 인력과 러시아 기반 기업들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북한 정권이 디지털 자산 절도, 미국인 사칭 시도,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제재를 회피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인물은 북한의 송금혁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일하는 북한 국적자들의 신분과 국적을 위장해 북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이들을 해외 IT 기업에 취업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취업한 북한의 IT 노동자들은 회사 네트워크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자금을 탈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금혁 외에도 북한의 계획을 지원한 러시아 사업가 가이크 아사트리얀과 그가 운영하는 러시아 기업 2곳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러시아에 IT 노동자들을 파견한 북한의 무역회사 2곳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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