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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시철도 2호선 도로개방 12월 22일까지 완료

입력 : 2025-07-09 15:30:35 수정 : 2025-07-09 15:30:34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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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공사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6년째 이어지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 도로 개방을 올해 성탄절 전인 12월 22일까지 완료하겠다고 9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시민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한 민원 해결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민원 해결을 위해 4개 실·본부, 9개 부서가 참여한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 TF(팀장 김준영 시민안전실장)’ 첫 회의를 전날 개최해 도로 완전 개통 시점을 확정했다.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토목 공사 공정률이 92% 수준(6월 말 기준)이며, 공사 구간 도로는 42%를 개방한 상태다.

 

광주시는 당초 도로 개방 완료 시점을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6월로 한차례 연기했으나, 예기치 못한 장애 요인이 발생해 또다시 6개월 연기하게 됐다.

 

그나마 12월에도 지하차도 건설이 동시 진행되는 백운광장 주변 도로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돼 3~4개월 공사를 더 진행해야 하고, 지하철 정거장 주변 작업구 등도 도로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로 개방과 도시철도 공사 지연의 주요 요인으로는 대규모 암반 발견과 지하 매설 지장물 추가 발견 등이 지목됐다.

 

시는 금호지구, 백운광장, 광주역 뒤편 등에서 발견된 15t 트럭 3700대 분량의 암반을 일일이 파쇄하는 방식으로 제거하느라 공사가 지연됐고, 매설물도 최초 설계 시보다 약 1.8배 추가 발견돼 작업 시간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장애 요인인 암반과 지장물 처리는 현재 모두 완료된 상태다.

 

광주시는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 사항을 3가지로 유형화해 30일 이내에 민원을 동시다발적으로 해결할 계획도 세웠다.

 

복공판과 도로면 단차에 따른 불편 사항은 차도 덧씌우기(포장)를 실시하는데 특히 금호지구, 광주교대-서방사거리 주변, 원광대병원사거리-주월교차로(회재로), 조선대 인근 등 4개 구간이 주요 대상이다.

 

9월 국제양궁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주변 도로도 대회 시작 전까지 기층 포장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차선·유도선 불편은 도색 작업을 신속히 다시 하기로 했고, 보행로·횡단보도는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연기 시점은 현재까지 대략적인 추정을 마쳐 조만간 이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양해를 구할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며 “연내 도시철도 공사 구간 도로 개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보고, 시민 불편에 대한 신속한 대응책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서구 금호지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무더위에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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