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5000원·김치찌개 7000원.
제주도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제주지역 물가 안정에 동참한 143개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도가 5월 16일부터 한 달간 착한가격업소 신규 공모한 결과 194곳이 지원했다.
기존 착한가격업소 중 운영 기간이 만료된 63곳이 재신청했다. 이 중 57곳(90%)이 재선정됐다.
처음 신청한 131곳 중에서는 86곳(61%)이 새롭게 착한가격업소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신규 선정 업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38개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착한가격업소 현장평가단은 6월 한 달간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위생·청결, 서비스·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주요 외식품목 중 짜장면 5000원, 김치찌개 7000~8000원, 칼국수 7000~8000원에 제공하는 업체가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선정된 착한가격업소는 2년간(2025년 7월 1일~2027년 6월 30일) 지정, 운영된다. 제주도는 선정 이후에도 각 행정시별 모니터단을 통해 매월 현장을 점검해 가격 인상 여부,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을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신규 선정 업소를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총 364개소(2025년 7월 1일 기준)에 매월 상수도 사용요금 최대 55t(8만550원)을 감면하고, 1년에 2차례 전기·가스요금을 각 5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24만원 상당의 맞춤형 물품도 제공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신규 참여 업소가 늘어난 것은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상생에 동참하려는 업계의 의지가 높아졌음을 보여준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혜택과 홍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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