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협력진흥원이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베트남, 캄보디아 현지에서 운영 중인 새만금 한글학당을 찾아 전통문화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7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베트남 나트랑, 하노이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새만금 한글학당 신규·기존 운영 지역을 방문해 전북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주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와 공동 협력 아래 추진됐으며, 전북 유학 홍보와 현지 유대 강화에 중점을 뒀다.
나트랑 태평양 대학교에서는 신규 한글학당 현판 제막식을 열고 수강생 80여명을 대상으로 한지공예, 한복 런웨이, 한식·전통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진흥원은 이 자리에서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현지 협력도 본격 논의했다.
하노이 노동사회대학교에서는 현지인과 수강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지공예와 한복 체험 등을 마련해 전북 문화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끌어냈다.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교에서는 원광보건대학교와 협력해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지공예, 한복 체험을 비롯해 유학 설명회, 미용·안경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특히 봉사활동은 현지 사회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진흥원은 새만금 한글학당이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전북과 세계를 잇는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기택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교류협력실장은 “새만금 한글학당이 전북의 문화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유학생 유치와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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