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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만에 440배 ‘폭풍 성장’…‘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어미와 마지막 생일

입력 : 2025-07-07 15:19:38 수정 : 2025-07-07 18:40:07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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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바오·후이바오 자매, ‘대나무 케이크’ 생일잔치
9월 판다 세컨하우스로 이사…부모와 독립 생활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자매가 7일 두 돌 생일을 맞았다. 이날 어미 아이바오와 마지막 생일을 보낸 자매는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 기지로 이동한 큰언니 푸바오의 동생들이다. 이들은 태어난 지 1∼2년이 지나면 독립하는 습성에 따라 9월 새롭게 문을 여는 판다 세컨하우스로 이사한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판다월드에선 강철원·송영관 사육사들과 사전 초청된 바오패밀리 팬 40여명이 판다 자매의 두 돌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두 돌을 맞은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들이 대나무를 먹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생일잔치에선 판다가 좋아하는 대나무로 만든 대형 케이크가 등장했고,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얼음 바위와 대나무 장난감 등 놀잇감이 제공됐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조용한 목소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판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에버랜드는 행복한 ‘판생(판다 인생)’을 기원하며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사원증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사원증을 목에 건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인형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2023년 7월7일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현재 몸무게는 각각 70㎏ 안팎으로 2년 만에 440배 불었다.

마지막 판다월드 외출에 나섰던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올해 여름부터 순차적으로 독립에 나서는 이들 판다 자매는 곧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입주할 판다 세컨하우스는 엄마, 아빠가 있는 기존 판다월드 바로 옆에 있으며, 실내외 방사장을 갖춘 구조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판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어른 판다로 성장하기 위한 쌍둥이들의 홀로서기 도전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많은 응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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