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의심 환자가 주말 사이 9명 늘어나 총 32명으로 집계됐다.
7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쯤 23명(학생 21명, 교사 2명)이 구토와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최초 의심 증상을 보였다. 5일에는 학생 7명과 교직원 2명이 추가 증상을 신고했다.

유증상자 가운데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7월 3일 학교 점심 식사로 집단 식중독이 발병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학교측은 자체 방역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급식을 중단하고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북구는 감염원인을 찾기 위해 검체 53건을 채취,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북구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발병은 없으며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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