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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혁신위 거부”… 안철수, 당대표 출마

입력 : 2025-07-07 10:28:55 수정 : 2025-07-07 10: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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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장, 혁신 문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혀”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 내겠다”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도전하겠다고 7일 선언했다.

 

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혁신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리고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 국민의힘 혁신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위원장 제의를 수락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 내정자로서 혁신의 문을 열기도 전에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국민들께 혁신의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먼저 최소한의 인적 청산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판단 아래, 비대위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메스가 아니라 직접 칼을 들겠다. 당대표가 돼 단호하고도 강력한 혁신을 직접 추진하겠다”며 “도려낼 것은 도려내고, 잘라낼 것은 과감히 잘라내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완전히 절연하고, 비상식과 불공정의 시대를 끝내겠다. 중도, 수도권, 청년을 담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 바꿔버린 당헌당규들을 복구시킴은 물론이며 정당을 시대에 맞게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말뿐인 혁신, 쇼에 불과한 혁신, 들러리 혁신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진짜 혁신, 살아있는 혁신, 직접 행동하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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