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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보며 골프캉스… 호텔 ‘웰니스’ 열풍

입력 : 2025-07-07 06:00:00 수정 : 2025-07-06 1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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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프리미엄 골프클럽 운영
롯데 ‘트레비클럽’, 조선 ‘GX 수업’
문화·레저 등 접목 복합공간 거듭

호텔 업계가 문화와 레저, 여가 등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족 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젊은 층 등 고객 니즈를 폭넓게 충족하기 위해서다. 워커힐은 지난달 국내 호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골프클럽을 열고 ‘스포캉스(스포츠+바캉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장한 워커힐 골프클럽은 기존 연습장을 4개월에 걸쳐 재단장해 만든 프리미엄 골프 연습장이다. 61개 타석에 탄도 추적 시스템 탑트레이서를 설치했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골프 센터에선 데이터를 기반으로 퍼팅과 클럽, 모션 등 맞춤형 장비 추천과 피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트게임을 연습할 수 있는 ‘쇼트게임 콤플렉스’도 마련했다. PGA 마스터스대회로 유명한 오거스타의 ‘12번 홀(아멘코너)’을 오마주했다.

워커힐 골프클럽의 ‘쇼트게임 콤플렉스’. 워커힐 제공

새롭게 준비한 골프클럽을 통해 고객이 호텔에서 할 수 있는 놀거리와 문화공간이 넓어졌다는 게 워커힐 측 설명이다. 현몽주 워커힐 대표는 “호텔을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놀거리”라며 “최근 리뉴얼을 확대하면서 스포츠부터 문화공연까지 아우르는 리조트 성격의 호텔로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힐은 앞서 테니스 코트 ‘테네즈 파크’를 재단장했고, 여름철에는 자체 레저 체험행사 ‘워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대일 맞춤형 건강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웰니스 클럽’과 야외수영장 ‘리버파크’,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전 타임 타석 정기 이용권(6개월·12개월) 구매 고객에게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딜럭스 스위트룸 1박 숙박권이 제공한다.

다른 호텔들도 고급 웰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 앤 리조트는 200명 한정 연간 회원제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트레비클럽 액티비엘’을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국내 7개 체인 호텔에서 피트니스와 사우나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5% 할인과 레스토랑 최대 20% 할인, 베이커리 20% 할인 등도 제공한다.

조선호텔 앤 리조트가 운영하는 그래비티 서울 판교는 도심 안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겨냥해 ‘올인 원스테이’ 패키지를 내놨다. 디럭스 객실에서 숙박하며 ‘그래비티 클럽’에서 GX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에서는 필라테스, 요가, 스피닝 등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신라호텔도 남산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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