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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혁신, 법으로 뒷받침 안되면 원점 회귀”…당 혁신위 선공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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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4 19:05:11 수정 : 2025-07-04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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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송언석 위원장 회동
“혁신위 응원하고 지켜봐야”
“지지율보다 국태민안 우선”
전대 출마 가능성엔 선그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당내 혁신 논의에 대해 “법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혁신은 잠깐 하다가 완전히 원점으로 회귀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를 찾아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이라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시절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면담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장관은 혁신의 한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불체포 특권 같은 특권을 포기해야 하고, 출판기념회 폐지 같은 것도 우리 당은 전부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요즘 와서 보면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 출판기념회에서 돈을 많이 받아서 부정한 돈 창구처럼 됐다”며 “혁신이라고 그때 한다고 했지만 법으로 되지 않으면 혁신은 그때 잠깐 하다가 완전히 원점으로 회귀해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이라는 게 항상 하는 사람은 힘들지만 국민들 눈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안철수 혁신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안철수 혁신위원장에 대해 “아주 잘 하실거라 보고 있고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잘하길 바라지만 제가 조언할 위치는 아니다”라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응원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국민의힘이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과 대비해서 많은 차이가 있다”며 “하루 이틀에 되는 건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제가 하는 말이 없다”며 “전당대회도 아직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저도 전당대회에 나간다 안 나간다 아직까지 전혀 할 만한 위치도 아니고 결심도 없다”고 말했다.

경북지사 출마설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이 없다”며 “방금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한테 경북지사 나가라고 하는데, 아직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20%포인트가 넘는 지지율 격차에 대해서는 “지지율에 연연하기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이 편안한지, 국가가 태평한지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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