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군위군까지 연결하는 자가통신망을 연장 개통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와 군위군 간 121㎞ 길이 자가통신망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6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지난달 말 정식 개통했다.

앞서 시는 2023년 7월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라 사업비 53억원을 들여 군위군 내 42개 행정기관을 하나의 행정통신망으로 통합하기 위한 자가통신망 구축 사업을 해오고 있다. 총 242㎞ 규모의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이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이번에 개통한 1단계 구간은 시와 군위군을 직통으로 연결하며, 군위군 산하기관을 모두 연결하는 2단계 구간은 내년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 자가통신망은 현재 시 전역에 걸쳐 있는 914㎞ 길이 광케이블망으로 390개 행정기관을 연결해 행정, 교통, 안전, 방재, 보건, 교육,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하고 있다.
시는 KT, LG, SKT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운영하는 민간망을 차용해 쓰던 것을 단계적으로 스마트넷으로 전환함으로써 그동안 연간 통신비 절감액 151억원, 누적 절감액은 63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군위군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연간 약 6억원의 추가 절감 효과도 예상되면서 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대구시는 도심 주요 지역에 전국 최대 규모인 대구형 사물인터넷(IoT) 전용 무선자가통신망(기지국 216개소)을 구축해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리, 주차정보 등 스마트도시 IoT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 행정 구현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시는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을 무료로 운영해 자율주행 안내로봇 ‘쑤봇’과 함께 광통신 시설 및 일상생활 속의 스마트서비스 콘텐츠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IoT 서비스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2000여명의 시민과 국내외 기관이 찾고 있는 이 홍보관은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안중곤 시 행정국장은 “인공지능 디지털전환 시대에서 자가통신망의 활용도와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예산 절감은 물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가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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