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재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누리꾼들이 날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보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날씨 제보는 네이버 날씨 탭의 ‘제보톡’으로 이뤄지며 텍스트와 사진, 영상 등으로 실시간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 제보가 증가하는 지역은 ‘급증’ 아이콘 표시로 부각한다.
기상특보와 재난 문자 등을 모아 제공하는 재해·재난 특별 페이지를 지속 운영해온 네이버는 태풍이나 대설 등 실시간 제보 기능을 더한 ‘날씨 제보톡’을 2021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영남 지역 산불 당시 약 5만4000건의 제보가 이뤄졌고, 공개 후 약 4년간의 누적 제보 건수만 47만건에 이르는 등 재해·재난 실시간 소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서울 용산구에서 접속하면 ‘이태원쪽에 비가 온다’ 등의 누리꾼 제보 글이 보인다.
7월 둘째 주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과 협력해 홍수·침수 위험 정보를 한층 강화해 제공한다.
지난해 전국 223개 지점에서 제공하던 홍수 정보를 올해는 933곳으로 확대하고,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 단계부터 경로상의 침수 위험 정보를 사전에 알린다. 이동 중 인근 지역 침수 위험도 팝업과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대국민 재해·재난 대비 플랫폼의 역할을 고도화했다”며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