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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설’ 순직해병특검, 조사 본격화…김계환 등 내주 소환

입력 : 2025-07-04 22:11:00 수정 : 2025-07-04 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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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조사로 의혹 수사 본격화

해병대원 순직사건 및 수사 외압을 조사하는 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내주부터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 한다. 오는 7일에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을 소환한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지난 5월4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4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음 주 월요일인 7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오전 10시30분에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전 사령관은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게 수사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2023년 당시 순직해병 초동 수사를 맡은 박 대령에게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령하는 등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힌다.

 

정 특검보는 “대통령실로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주요하게 조사할 것 같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허위보고 관련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사단장의 허위보고 의혹은 김 전 사령관이 채상병 순직 당시 임 전 사단장으로부터 “주변 수색을 하다 둑이 무너져 물에 빠졌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군검찰에 진술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김 전 사령관 소환을 시작으로 ‘VIP 격노설’과 관련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 특검보는 “수사외압 등에 대한 의혹이 촉발된 계기가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였다”며 “당초 채상병 조사결과에서 임성근이 혐의자로 특정돼 있다가 이 회의 이후 혐의자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와 관련해서 정황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관계자들을 다음 주부터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회의 관련자와 일정이 조율됐느냐’는 질문에 정 특검보는 “이제 일정에 대해 통보하는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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