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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취임 100일 “망가진 민생회복 최우선, 비정상의 시정 정상화 총력”

입력 : 2025-07-04 09:48:49 수정 : 2025-07-04 09: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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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페이 확대, 기업 유치 등 민생경제 회복에 진력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 오세현 아산시정 평행 이루며 동시에 간다”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시정운영 상황을 설명하고 “망가진 민생을 회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 시장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기본을 다지고 실속을 차리는 시정으로 제 자리를 찾고 있으며 비정상의 시정을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직을 박탈당한 박경귀 전 시장이 문화·예술·축제 중심의 보여주기식 행정에 치중하면서 시정이 조직운영 인사와 예산집행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운영됐다는 강도 높은 비판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권한을 위임받은 책임자로서 민생 회복과 시민의 행복, 그리고 공동체의 미래를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면 그 해법과 실천 또한 같을 수밖에 없다”며 “조직을 재정비해 멈춰진 아산 성장엔진에 다시 시동을 켜고 아산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고 민생을 거듭 강조했다. “마치 평행이론처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 아산시의 시정이 동시에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아산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아산페이’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월 구매 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한 정책을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소개했다. 오 시장은 “아산페이 확대는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1조원 조기 집행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500억원 규모 확대, 민관 합동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 등을 성과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민생회복의 주요엔진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최근 100일간 총 8개 기업과 1085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차·반도체 산업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해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종합지원센터 착공을 추진한다. 국비 100억원을 확보한 차량용 반도체 보안성 평가 기반 구축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도시 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주력했다”며 토지 확보 문제로 지연되던 탕정2고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아산시 자체 입안으로 단축해 2027년 준공이 가능하도록 한 사례를 공개했다.

 

서부권 방축·남성지구 개발을 시작하고, 2022년 착공한 희망로를 올해 6월 개통해 아산 신도시 해제지역 교통망 연계를 완성했다. KTX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7월 중 국토교통부의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그는 “폐지됐던 사회적경제 전담 기능을 복원하고, 축제를 '지역예술인 우선 참여제'로 전환하는 등 시민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도 이뤘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으로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두를 위한 아산형 기본사회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도시 △기후와 기술 전환에 대응하는 선도 도시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청년 창업 지원, 특화주택 공급, 지역 기업 채용 연계 등을 통해 아산형 청년 생태계를 조성하고, 임기 내 50개 이상 우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또한 어린이집 원장 및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경로당 지원 확대, 어르신 일자리 확대로 '품격 있는 노후'를 보장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 시스템 전환 및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시민의 편의와 안전 강화도 중요한 축이다. 시내버스 노선 재편으로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읍면동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을 추진한다. 시정의 모든 영역에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예방 중심의 안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체계 구축과 AI 기술 기반 미래 전략 수립을 본격화하여 선제적인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

 

오 시장은 “저와 아산시 모든 공직자는 온 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민생 회복과 성장의 시정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겠다. 잘하면 칭찬하고, 부족하면 호되게 질책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낸 오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지난 4월 2일 치러진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당선과 함께 시장으로 재취임했다. 재선거는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죄)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박경귀 전 시장이 지난해 10월 8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벌금 1500만원)확정으로 시장직을 박탈당하면서 이뤄졌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성명서와 보도자료를 통해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돼 기소됐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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