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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대란'에 환경부도 출동…계양산 일대 전면 방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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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7-04 09:41:33 수정 : 2025-07-04 09: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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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37명 투입…방제·사체 수거
광원 포집 장비 3기 추가 배치

환경부도 4일 인천 계양산 일대 러브버그(정식명칭 붉은등우단털파리) 방제에 나섰다. 

 

러브버그는 2015년 국내에서 최초 확인된 이후 2022년 기점으로 매년 6∼7월 수도권 중심으로 대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천 계양산에서 이레적으로 대량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6월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로 뒤덮여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 37명이 이날 계양산 현장 지원에 투입됐다. 계양구청 방제인력 10여명과 함께 송풍기, 포충망, 살수장비 등을 활용한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러브버그 사체도 수거할 계획이다. 

 

러브버그 광원 포집 장비 3기도 추가로 배치된다. 러브버그는 빛에 유인되는 습성을 갖고 있다. 지난 2일 계양산에 광원 포집 장비 4기를 설치했고 유인·포집 효과를 확인했다. 

 

환경부는 이런 현장 활동 외에 다른 곤충 대발생에 대비한 지자체 연계 대응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환경부-서울시-국립생물자원관 협업 체계를 운영 중인데, 여기 인천시와 경기도 등 관련 지자체를 포함하고 필요시 인접 지자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를 가동한단 방침이다. 곤충 대발생과 연계된 중장기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6월 30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들이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뉴시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올해 곤충 대발생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생태계 불확실성이 심해지는 추세이므로 올 여름 기간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발생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대응하고 환경부 인력과 장비, 긴급 방제 예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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