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화학무기금지협약(CWC) 이행·감독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아시아·중동 지역 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제화학방호교육을 실시했다.
OPCW 국제화학방호교육은 화학무기금지협약 제10조 지원 및 화학무기로부터의 보호 조항에 따라 OPCW 선진 회원국이 개발도상국 회원국에게 화학테러 및 사고에 대비해 방호수단, 과학·기술정보 등을 교육하고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연 1회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1997년 OPCW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2002년 국제화학방호교육 유치 의사를 표명한 이래 2005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국군화생방사 주관으로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교육을 개최하는 나라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는 OPCW 측의 공식 요청에 따라 ‘기초과정’에서 ‘고급과정’으로 상향 개설되었다. 이론과 더불어 실습과 체험, 야외기동훈련(FTX) 등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회원국 참가자들의 이해도와 숙련도를 한층 높였다.
OPCW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포함한 9개국의 소방구조대, 경찰, 군인 등 화생방방호 분야 관계관을 대상으로 14개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경찰청,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방위사업청, 화학물질안전원 등 유관기관도 함께 참가하여 교육의 전문성과 내실을 기하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화생방 위험예측 분석체계와 다족보행로봇, 화생방정찰차-Ⅱ(K-331) 등 첨단 화생방 장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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