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2개 기업 유치…2000개 이상 일자리 창출할 것”
K-스타월드는 2조5000억 경제효과…3만개 일자리 기대
지하철 3·9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등 교통대책 강화
“지역 최초의 종합병원 등 12개 기업을 유치해 8000억원 넘는 투자와 2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합니다.”
중소기업청장 출신 이현재(사진) 경기 하남시장이 5년 안에 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미래 먹거리로는 K-스타월드 사업과 캠프콜번 개발, 교산 자족용지 개발 등을 꼽았다.

이 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 하위권에 머무는 1인당 연간 2900만원의 하남시 GRDP로 화두를 던졌다. 투자유치단과 기업지원센터를 신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체질을 개선했다며 향후 5년간 급격한 GRDP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의사를 밝힌 셈이다.

이 시장은 특히 미사섬에 추진 중인 한류 복합문화시설 K-스타월드 사업이 성공할 경우 2조5000억원의 경제효과, 3000만명의 관광객 유치, 일자리 3만개 창출 등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반환 공여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2차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수도권 최고 입지를 내세워 콘텐츠 산업 등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지하철 3·9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적기 추진, GTX-D·F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5철 시대’를 다짐했다.
그는 “수석대교의 미사신도시 비직결 구조를 변경하고 미사IC를 추가했다. 덕분에 선동IC로 집중되던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했다”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의 경우 서울시 재정사업 전환에 따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지역 5개 고교를 대상으로 학력향상 사업도 추진해 지난해 입시에서 명문대와 의·약학계열 합격자가 전년 대비 75% 불어나는 성과도 거뒀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동서울변전소 증설 문제와 관련해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적극적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간 시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하남시는 행정 혁신과 도시 기반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민선 8기 임기 마지막 1년을 앞둔 지금, 추진해온 정책들이 시민의 삶 속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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