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관세 아니었다면 금리 더 낮았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중앙은행 정책포럼에서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관세가 아니었으면 금리 인하를 더 많이 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한 뒤 “관세의 규모 그리고 관세 결과로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올라간 것을 보고 우리는 (인하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은 것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 때문이라고 직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파월 의장을 상대로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난하며 금리 인하를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취임 예정인 차기 연준 의장을 조기 지명해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줄이도록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 대통령 “IAEA와 협력 중단” 지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강타한 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무기급 수준으로까지 실시하는지에 대한 IAEA의 사찰 능력은 한층 더 제한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달 25일 이란 의회는 이란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맞대응하기 위해 이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은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단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안전 보장’ 여부는 이란원자력청(AEOI)의 보고를 받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판단하도록 규정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